독일의 프리츠 랑 감독이 1927년에 발표한 무성영화 '메트로폴리스'는 그 자체로도 훌륭하지만 여기에 음악이 들어가면 가치가 더 빛난다. 1984년 유명 작곡가 조르지오 모로더가 음악을 덧입힌 버전은 프레디 머큐리, 보니 테일러 등 유명 가수들이 부른 주옥같은 노래들이 줄줄이 등장하며 영화를 새롭게 만들었다. 조르지오 모로더 버전의 사운드트랙 또한 높이 평가할 만한 음반이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린타로 감독이 만든 애니메이션 '메트로폴리스'(Metropolis, 2001년)도 마찬가지다. 이 작품은 프리츠 랑의 무성영화를 토대로 만든 애니메이션은 아니다. 원작은 일본에서 만화의 신으로 불리는 데즈카 오사무의 동명 만화다. '우주소년 아톰'으로 유명한 데즈카 오사무는 아톰의 원형을 이 작품에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