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을 겨냥해 개봉해서 그런지, 크리스마스 때면 '다이하드'가 생각난다. 그만큼 '나홀로 집에'와 함께 이 작품도 크리스마스 영화다. 브루스 윌리스를 확실한 액션스타로 자리매김하게 해 준 '다이하드'는 최고의 액션영화였다. 따라서 두 번째 작품인 '다이하드2'(Die Hard 2 : Die Harder, 1990년)에 대한 기대가 컸다. 그러나 레니 할린 감독이 만든 이 작품은 기대에 훨씬 못미쳤다. 이 작품의 무대는 성탄절을 맞아 오가는 사람들로 붐비는 공항이다. 테러리스트들이 공항의 관제기능을 빼앗아 두목의 석방을 요구하며 비행기의 이착륙을 막는 내용. 공교롭게 공항에 가 있던 브루스 윌리스는 전편과 마찬가지로 혼자 나서서 악당들을 해치운다. 뛰어난 사격술로 적을 제압하는 것은 그렇다 쳐도 공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