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 시리즈가 인기를 끈 비결은 독특한 캐릭터와 웨슬리 스나입스의 훌륭한 액션, 기발한 구성이 잘 결합됐기 때문이다. 그 시작은 스티븐 노링턴 감독의 '블레이드'(Blade, 1998년)였다. 마블코믹스의 원작 만화를 토대로 한 블레이드는 인간과 흡혈귀의 특징을 모두 지닌 흡혈귀 사냥꾼 블레이드(웨슬리 스나입스)가 주인공이다. 흡혈귀와 인간의 혼혈로 태어난 그는 사람처럼 햇빛에도 강해 낮에도 활동하며 흡혈귀의 괴력도 함께 지녔다. 그 바람에 끊임없이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지만 근본적으로 인간이 되기를 지향하고 피를 빨지 않고 흡혈귀 처치에 앞장선다. 흡혈귀가 흡혈귀를 때려잡는다는 독특한 설정은 원작에서 가져왔지만 이를 빛낸 것은 감독인 스티븐 노링턴 감독과 대본을 쓴 데이비드 고이어다. '에이리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