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세인트레지스 4

발리의 웨딩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발리는 대형 호텔들이 결혼식장을 함께 운영한다. 신혼여행을 온 이들이 이 곳에서 색다른 결혼식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세인트레지스 호텔도 프라이빗 비치 쪽에 결혼식을 위한 예배당을 운영하고 있다. 마침 어느 커플이 오후에 이 곳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있었다. [세인트레지스 호텔의 결혼식을 위한 예배당.] [어느 커플이 마침 결혼식을 올린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었다.] 예배당에서 식을 올리고 그 앞에서 피로연을 한 뒤 풀빌라에 묵는 식이다. 그래서 보통 가족과 아주 가까운 친지들만 조촐하게 모이는 형태로 진행된다. 세인트레지스 호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보네카 레스토랑이다. 아침 부페를 제공하는 이 곳은 일반적인 호텔 부페와 달리 일급 요리를 테이블에서 주문해 먹을 수 있다..

여행 2017.03.11

발리 컬렉션

발리 컬렉션은 발리의 누사두아 지역에서 꽤 유명한 쇼핑단지로 통한다. 누사두아 지역의 고급 호텔과 리조트에 묵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겨냥한 곳이어서 나름 다채로운 물건들을 구비해 놓고 판매한다. 컬렉션 측에서 운영하는 무료 셔틀이 누사두아 지역의 호텔들을 돌며 왕복운항한다. 세인트레지스호텔의 경우 셔틀을 타고 15분 정도 달리면 발리컬렉션이 나온다. [발리 컬렉션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겨냥한 누사두아 지역의 쇼핑몰이다. 고급을 지향하고 있으나 오히려 나이키 등 이름있는 브랜드보다 현지 상품들 중에 싸고 괜찮은 물건들이 있다.] [발리를 오가는 셔틀버스. 모양이 모두 동일한 것은 아니지만 개중에 뒤쪽이 뚫려 있는 차량이 있는데, 그 바람에 뒤쪽 좌석에 앉으면 매캐한 매연을 고스란히 맡을 수 밖에 없다.] 누사..

여행 2017.02.21

발리의 바다

발리의 누사두아 지역 해변은 햇살에 따라 모래 색깔이 변한다. 불덩이 같은 해가 떠오르는 아침에는 진한 갈색, 중천에 떠서 볕이 따가운 한낮에는 눈처럼 흰색으로 빛나며 뉘엿뉘엿 석양이 지거나 구름 낀 날에는 황금빛으로 물든다. 그러다가 빛나는 별들이 또렷이 보이는 깜깜한 밤중에는 다시 흰색이 된다. 특히 세인트레지스호텔에서 해변을 향해 조명을 밝게 비추기 때문에 더더욱 깜깜한 하늘과 대비돼 하얀 눈밭처럼 보인다. [발리의 일출. 불덩이같은 해가 발리의 바다와 누사두아 해변을 붉게 물들이며 떠오르고 있다.] [해가 뜨고 나면 밤새 파도가 긁고 나간 모래밭의 상처들이 거미줄처럼 얼기설기 드러난다.] 고급 호텔과 리조트가 줄지어 늘어선 누사두아 지역은 대부분의 해변이 각 호텔이나 리조트가 관리하는 프라이빗 비..

여행 2017.02.19

발리의 세인트레지스호텔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인도네시아의 휴양지 발리(Bali)는 제주도 3배쯤 되는 섬이다. 푸른 바다와 해변이 있는 잠바란과 누사두아, 유명한 다이빙 장소인 롬복, 계단식 논으로 널리 알려진 우붓등이 유명해 신혼 여행이나 휴식을 취하기 위해 많이 찾는다. 발리는 볼거리보다 편안하게 쉬기 좋은 곳이다. 무엇보다 인건비와 물가가 싸서 유럽에서 누리기 힘든 사치스런 휴식을 마음껏 취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 발리의 누사두아 단지 내에 위치한 세인트 레지스 호텔.] [세인트 레지스 로비 건물 앞. 화산섬을 상징하듯 검은 모래와 돌로 채워진 이 곳은 밤이면 화산처럼 불이 이글이글 타오른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면 발리의 덴파사르 국제공항까지 약 7시간 걸린다. 시차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경우 2시간..

여행 2017.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