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소살리토 2

소살리토

예전에 미국의 샌프란시스코 출장을 갈 때마다 자주 들렸던 곳이 바닷가 마을 소살리토다. 금문교에서 다리만 건너면 나오는 가까운 곳이어서 즐겨 찾았는데 아기자기한 상점들과 다양한 집들이 들어선 부촌이다. 소살리토는 높다란 건물과 도회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샌프란시스코와 달리 유럽 마을 같다. 고풍스러운 중세도시 같다는 뜻이 아니라 높은 빌딩이 빼곡히 들어서거나 구획 정리가 잘 된 미국 도시 느낌이 덜하다는 뜻이다. 실제로 바닷가에는 요트들이 즐비하게 정박해 있고 언덕을 따라 자연스럽게 형성된 도로들을 따라 갖가지 상점과 여러 모양의 집들이 들어서 있다. 예전에는 이 곳에 헤밍웨이를 비롯해 예술가들이 많이 모여 살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미술품이나 공예품 등을 파는 상점들이 여럿 보였다. 샌프란시스코와..

5월의 샌프란시스코

미국의 사회적 기업을 취재하기 위해 5월2일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일주일을 머물 예정이다. 그동안 샌프란시스코를 몇 번 다녀갔지만 이곳에만 일주일을 머무는 것은 처음이다. 사회적 기업은, 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지만 미국, 특히 샌프란시스코에 관련 기업이나 지원기금 및 전문가 육성 과정이 많다. 사회적 기업이란 한마디로 남을 돕기 위해 돈을 버는 회사다. 즉,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봉사 활동을 펼치는 봉사 단체와 달리 사회적 기업은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영리활동을 한다. 좋은 뜻을 갖고 미국에 왔는데 오자마자 뉴욕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고 인터넷이 떠들썩했다. 그런데 땅덩이가 워낙 넓은 나라라 그런지 샌프란시스코는 폭탄이 터지거나 말거나 평온했다.

여행 2010.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