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슬리에마 3

몰타 코미노섬 & 파처빌 거리

몰타의 코미노(Comino) 섬은 영화 촬영지로 유명하다. 브래드 피트가 주연했던 영화 '트로이'의 투명하고 맑은 바다가 펼쳐졌던 곳이 바로 코미노 섬 앞바다였다. 코미노 섬은 고조 섬에 들렸다가 몰타로 돌아가는 길에 거치기도 하고 아예 몰타섬 슬리에마항에서 코미노행 배를 바로 타고 가기도 한다. 고조 섬에서 가면 20분, 슬리에마에서 가면 배 종류에 따라 1시간 안팎으로 걸린다. 코미노 섬은 본섬인 몰타보다는 당연히 작고, 고조보다도 면적이 작다.워낙 작고 아담한 섬이라 아예 사람이 살지 않는다. [코미노섬 앞바다.] 물놀이 말고는 딱히 관광할 것이 없는 곳이라 겨울철에는 정기선이 다니지 않고 여름에만 정기선이 다닌다. 코미노 바다의 물빛은 가히 예술이다. 진한 남빛과 연하늘색, 진초록색, 투명하고 맑..

여행 2018.08.04

몰타 슬리에마 & 고조

숙소였던 힐튼호텔이 있는 세인트 줄리안에서 슬리에마(Sliema)는 아주 가까이 있다.해안도로를 따라 걸으면 20~25분 정도 걸리고 버스를 타면 몇 정거장이면 충분하다. 슬리에마는 특히 어학원들이 많이 몰려 있어서 몰타에 유학을 온 사람들이 주로 머문다.몰타는 영국 식민지였기 때문에 공용어로 영어를 사용하는 만큼 영어 연수차 들리는 사람들이 많다. 그만큼 슬리에마는 생활형 도시다.즉 각종 식당과 술집, 상점, 기념품점 등 생활에 필요한 시설들이 집중돼 있다.[슬리에마의 발루타 베이에서 바라 본 발루타.] 해안 선착장을 따라 이어지는 도로변에는 맥도널드, 버거킹, 피자헛 같은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 음식점부터 게스, 자라 같은 패션 상점들이 쭉 늘어서 있다.상점들은 주기적으로 세일을 하기도 하니 잘 찾으면..

여행 2018.07.29

몰타의 세인트 줄리안

몰타의 세인트 줄리안(St.Julian's)은 서울의 강남이나 제주도의 중문 같은 곳이다.고급 호텔과 리조트, 카지노, 식당과 클럽들이 모여 있어서 한마디로 놀기 좋은 동네다. 특히 클럽들이 모여있는 파처빌 거리가 유명하다.수도 발레타에서 버스로 25분 거리, 공항에서 택시를 타면 20분 정도면 갈 수 있고, 슬리에마에서는 걸어서 20분 정도 걸린다.[스피놀라 베이에서 바라본 세인트 줄리안. 고양이가 지붕에 올라앉아 있는 건물은 요가를 가르치는 곳이다.] 마을 이름은 가난한 성자이자 구호 성인이었던 생 쥘리앵의 이름에서 따왔다.지금도 몰타에서는 매년 2월 12일에 그를 기리는 행사를 한다. 원래는 작은 어촌 마을이었으나 고급 호텔들이 들어서면서 번화한 도시로 바뀌었다.몰타 최초의 호텔로 알려진 힐튼호텔도..

여행 2018.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