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아우디 2

파이널 판타지 XV: 킹스 글레이브(4K 블루레이)

노즈에 타케시 감독의 '파이널 판타지 XV: 킹스 글레이브'(Kingsglaive: Final Fantasy XV, 2016년)는 컴퓨터 그래픽 기술이 얼마나 발달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애니메이션이다. 순전히 컴퓨터 그래픽으로만 제작한 이 작품은 모든 캐릭터들이 실사에 가까울 정도로 정교하다. 섬세한 표정 연기는 물론이고 얼굴에 난 점과 주름, 바람에 하늘거리는 머리카락까지 아주 세밀하게 묘사했다. 이쯤 되면 목소리를 제외한 연기는 굳이 배우가 필요 없을 것 같다는 소리가 나올 만하다. 내용은 콘솔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용 게임 시리즈로 유명한 스퀘어의 '파이널 판타지'를 토대로 했다. 마법 왕국인 루시스의 중요한 보물인 크리스털을 빼앗으려는 니플하임 제국에 맞서는 사람들 이야기다. 여기서 크리스털은 사..

트랜스포터3 라스트미션(블루레이)

프랑스는 식민지로 삼았던 베트남 영향 때문인지 동양 문화 수용에 적극적이다. 특히 중국에 대해서 너그러운 편이다. 68혁명때 모택동을 연호했던 혁명세대들도 그렇지만 '늑대의 후예들' '테이큰' 등 근래의 프랑스 영화들을 보면 동양 무술을 적극 차용했다. 올리비에 메가턴 감독의 '트랜스포터3 라스트미션'(Transporter 3, 2008년)도 마찬가지다. 제이슨 스타뎀이 연기한 극 중 주인공인 프랭크 마틴은 쿵푸 스타 못지 않은 뛰어난 액션으로 혼자서 수 많은 악당들을 해치운다. 전작에서는 총격전이 많이 등장했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총격전보다 맨손 결투에 더 힘을 실었다. 제이슨 스타뎀은 홍콩 배우들 못지 않게 빠른 손놀림을 보여주었고 소화기와 쇠파이프 등 주변 도구들을 적극 활용한 생활 무술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