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영국 35

록키 호러 픽쳐쇼(블루레이)

*** 카카오에서 뚜렷한 근거 없이 2010년 작성한 해당 리뷰를 10년이 지나서 뒤늦게 청소년 유해물로 규정하고 차단해 똑같은 내용을 다시 작성해 올립니다. 왜 유해물인지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면 수정을 할텐데 그런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저작권을 무시한채 밑도 끝도 없이 삭제해 다시 작성했습니다. 그 바람에 이전에 여러분이 달아주신 댓글도 덩달아 사라졌습니다. 이 같은 카카오의 행위는 명백한 저작권 침해에 해당합니다. 차단 근거를 알 수 없지만 2장의 사진을 추정해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한 장은 누드 조각상이고 한 장은 속옷을 만지는 사진입니다. 만약 이 사진들 때문에 차단됐다면 유명 화가들의 누드 미술품이나 속옷 사진은 카카오에서 모두 사라져야 할텐데 그렇지 않은 것을 보면 지극히 편파적이고 이해하기..

시계태엽 오렌지(4K)

스탠리 큐브릭(Stanley Kubrick) 감독의 '시계태엽 오렌지'(A Clockwork Orange, 1971년)는 오랫동안 국내에서 금단의 영화로 묶여 볼 수 없었다. 이 작품을 제대로 볼 수 있게 된 것은 2005년 한 장면도 자르거나 가리지 않고 무삭제 무암전으로 국내 출시된 DVD 타이틀 덕분이었다. 세간에는 이 영화가 헤어누드와 성기 노출 등 강도 높은 폭력장면이 많이 나와 상영 금지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 보면 그다지 충격적이지 않다. 오히려 헤어누드와 폭력보다는 체제 비판과 종교에 대한 비아냥이 더 강하다. 내용은 보호관찰 중인 소년 알렉스(말콤 맥도웰 Malcolm McDowell)의 교화 과정을 다뤘다. 알렉스는 무리를 이끌고 다니며 노숙자를 두들겨 패거나 가정집에 침입해 여..

스내치(4K)

가이 리치(Guy Ritchie) 감독의 두 번째 작품 '스내치'(Snatch, 2000년)는 재기 발랄한 영화다. 강도들이 훔친 거액의 다이아몬드를 둘러싸고 악당들이 물고 물리는 황당한 소동을 다뤘다. 등장인물들이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갑자기 벌어지는 일 때문에 사건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인물들이 서로 얽히고 설킨다. 어수룩한 흑인 강도들과 최강의 킬러가 튕긴 총알에 쓰러지는 장면 등 어처구니없는 설정이 헛헛한 웃음을 자아낸다. 자칫하면 어수선하고 정신없을 법 한데 아귀가 잘 맞도록 깔끔하게 구성했다. 그만큼 가이 리치 감독의 B급 정서와 영리한 연출이 빛을 발했다. 베니치오 델 토로(Benicio Del Toro), 브래드 피트(Brad Pitt), 비니 존스(Vinnie Jones ), 제이슨 ..

브이 포 벤데타(4K)

제임스 맥티그 감독의 '브이 포 벤데타'(V For Vendetta, 2005년)는 '매트릭스'에 이어 워쇼스키 형제의 감각을 엿볼 수 있는 또다른 스타일리쉬 액션 영화다. 워쇼스키 형제가 각색하고 제작한 이 작품 역시 절대권력이 통제하는 미래사회에서 자유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외로운 영웅의 이야기다. '매트릭스'가 컴퓨터가 조종하는 사회에서 활약하는 디지털 전사의 이야기였다면 이 작품은 조지 오웰의 '1984'처럼 절대 권력의 억압체제 속에서 16세기 식으로 싸우는 복고풍 전사가 주인공이다. 존 허트가 닮은 서틀러 의장은 히틀러를 연상케 한다. 강력한 보안 조직을 통해 국민들을 통제하고 반정부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사람들은 강제수용소로 보낸다. 강제수용소에 갇힌 사람들은 생화학 무기를 위한 실험 도구로 쓰..

셜록 홈즈(4K 블루레이)

1887년 아서 코난 도일이 창조한 명탐정 셜록 홈스는 지금까지 숱한 영화와 드라마,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온전히 본래 모습을 지킨 적도 있고 새롭게 재창조된 경우도 있다. 가이 리치 감독의 '셜록 홈즈'(Sherlock Holmes, 2009년)는 새롭게 재창조된 셜록 홈스다. 시대 배경은 셜록 홈스가 활약한 1890년대 영국 빅토리아 여왕 시절이지만 주인공의 모습은 소설을 통해 익히 알고 있는 것들과 다르다. 이 작품 속의 셜록 홈스는 액션 영웅에 가깝다. 가만히 앉아서 추리에 의존하기보다는 직접 범인 체포 현장에 뛰어들어 갈고닦은 무술 솜씨로 악당들과 싸움을 벌인다. 액션에 의존한다는 점에서 안락의자형 탐정이라기보다는 007에 가깝다. 액션도 영춘권에 가까운 독특하게 고안한 무술을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