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용쟁호투 5

이소룡의 미스테리

[ 이소룡은 스트리트 파이터? ] 이소룡은 어려서 대단한 싸움꾼이었다. 쿵푸를 배운 중학교 시절부터 또래 친구들과 곧잘 길거리에서 싸움을 벌였다. 주로 그가 먼저 시비를 거는 스타일이었다. 그는 어린 나이에 중국 전통의상을 입고 돌아다녀 사람들의 눈에 띄었다. 사람들이 쳐다보면 왜 쳐다보냐며 시비를 걸어 싸움을 했다. 이소룡 동생의 회고에 따르면 하루에 최소 두 번 이상 싸움을 벌였다고 한다. * play 표시가 있는 사진은 play 버튼을 누르면 관련 동영상이 나옵니다. * 절권도를 본격적으로 가르치고 영화를 찍기 시작한 뒤로는 반대가 됐다. 사람들이 그의 실력을 가늠해 보기 위해 도전을 해왔다. 어지간해서 그는 도전에 응하지 않았지만 인격적인 모욕을 당해 참을 수 없는 지경이 되면 상대가 꼼짝 못하도..

메모장 2010.12.24

이소룡의 삶과 죽음

[ 용띠 해에 태어난 병약한 소년 ] 이소룡은 용띠 해인 1940년 11월2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차이나타운 병원에서 경극 배우인 이해천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본명은 이진번, 이를 미국 간호사가 영문 출생 신고서에 브루스라는 이름으로 적었다. 그렇게 전설의 스타 브루스 리가 탄생했다. 소룡이라는 예명은 나중에 누이동생이 붙여줬다. 이소룡은 어려서 병약하고 비쩍 마른 아이였다. 심지어 몽유병도 있었고, 어두운 곳에서 책을 읽다가 근시가 돼 6세때부터 안경을 썼다. 그가 태어난 이듬해 가족은 홍콩으로 옮겼고, 어려서부터 끼가 다분했던 그는 아버지를 따라 다니다 24편의 영화에 아역으로 출연했다. 명문 사립중학교 시절에는 불량 서클을 만들어 말썽을 부리는 바람에 퇴학을 당하기도 했다. 12세때, 그는 ..

메모장 2010.12.23

용쟁호투 (블루레이)

올해는 이소룡이 태어난 지 70주년 되는 해다. 1940년 11월27일생인 그가 만약 살아 있다면 그는 70세 노인이 됐을 것이다. 1970, 80년대에 학교를 다닌 대부분의 남학생들에게 이소룡은 시대의 아이콘이자 영웅이었다. 이소룡이 활동한 70년대 중반에는 국민학생이어서 그의 영화를 제대로 못봤지만, 중학교를 다닌 80년대 초반까지도 국내에서는 이소룡 영화가 상영될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다. 이소룡이 나오는 영화를 처음 본 것은 중학교 1학년때인 1980년이었다. 이미 이소룡이 죽은 지 몇 년이 지났지만 당시 동시 상영관에서는 이소룡의 '사망유희'와 '정무문' 등을 열심히 틀어줬다. 그의 영화가 사람들을 열광시킬 수 있었던 비결은 그가 배우이기 이전에 진정한 무술인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절권도라는 무예..

이소룡 액션피겨 - 엔터베이판 용쟁호투 버전

피겨 아티스트 김형언씨가 원형을 제작한 엔터베이판 '이소룡 - 용쟁호투' 액션피겨가 나왔다. 12인치인 이번 제품 역시 양산형으로는 최고의 퀄리티를 보여주며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이소룡의 마지막 작품이 돼버린 영화 '용쟁호투'의 복장과 모습을 재현한 이번 액션피겨는 2가지 버전으로 나왔다. A형은 정색을 한 모습에 영화 초반 등장하는 글러브를 낀 모습이고, B형은 인상을 쓰며 입을 약간 벌린 파이터의 모습이다. B형은 영화속 특유의 손모양을 재현한 점이 마음에 든다. 얼굴 모습이나 표정은 김형언씨 작품인 만큼 두 말할 필요없이 실물을 그대로 빼다 박았다. 심지어 살짝 벌린 입 속에는 치아까지 보인다. 아울러 눈동자를 움직일 수 있어 다양한 표정 연출이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이다. 손모양도 주먹을 쥐거나..

이소룡의 '용쟁호투' 파이팅헤드 버전

이소룡 액션피겨 분야의 독보적 존재인 피겨아티스트 김형언씨가 최근 보내준 이소룡의 '용쟁호투' 파이팅 헤드 버전이다. 성이 나서 공격하기 일보 직전의 얼굴 표정을 재현한 작품으로, 당장이라도 눈썹이 꿈틀거리며 특유의 기합을 지를 듯한 눈매와 입모양이 특징. 김형언씨 작품은 표정과 더불어 도색이 뛰어나다. 일반 액션피겨와 달리 자연스러운 피부 질감이 느껴진다. 손등에 푸르스름한 핏줄까지 재현했을 정도. 이번 버전은 팬티와 신발만 신고 있는 알몸 버전이라 기존 '용쟁호투' 버전에 들어있던 갈색 중국옷을 입혔다. 걷는 포즈를 만들어놓고 떨어져서 찍어봤다. 언뜻 보면 사람이 걷는 것 같다. 실루엣의 주인공. 얼굴 표정이 압권. 과장하지 않은 차분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도색이 마음에 든다. 오랜만에 단체로 기념사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