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케이블TV에서 우연히 본 '테이큰'은 기대 이상이었다. '쉰들러 리스트'의 점잖은 오스카 쉰들러가 인신매매범에 납치당한 딸을 되찾기 위해 무지막지한 전사로 변신한 것도 뜻밖이었다. 그만큼 재미있게 봐서 속편에 대한 기대도 당연 컸다. 올리비에 메가턴 감독이 만든 '테이큰2'는 전작만큼은 아니어도 꽤 흥미진진한 액션물이다. 전편에 이어 뤽 베송이 각본을 쓰고 제작을 맡은 이번 작품은 주인공에게 박살난 인신매매 조직이 복수에 나서는 내용이다. 그 바람에 주인공 뿐만 아니라 딸과 전처까지 온 가족이 위험을 겪는다. 무엇보다 이 작품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리암 니슨이다. 환갑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한창 젊은 나이의 배우 못지 않은 활기찬 액션을 보여줘 본 시리즈의 맷 데이몬이나 007의 다니엘 크레이그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