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쥬라기 공원 3

쥬라기 월드(4K 블루레이)

작가 마이클 클라이튼이 쓴 소설 '쥬라기 공원'은 과학이 잘못 쓰였을 때 어떤 재앙을 가져올 수 있을지 여실히 보여준 작품이다. 유전공학을 이용해 만든 공룡들이 사람들을 습격하면서 벌어지는 공포스러운 상황을 통해 당시 민감한 이슈가 됐던 유전공학의 악용 사례를 제시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이를 '쥬라기 공원' 시리즈로 훌륭하게 시각화했다. 애니메트로닉스와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해 창조한 공룡들은 마치 살아 있는 생물처럼 영화 속을 누비며 사람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콜린 트레보로우 감독의 '쥬라기 월드'(Jurassic World, 2015년)는 그렇게 3편의 시리즈를 거듭하며 흥행몰이에 성공한 전작의 DNA를 고스란히 이어받았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디즈니 월드를 연상케 하는 공룡 테마파크는 공원..

쥬라기 공원(4K)

공룡을 다룬 작품은 과거에도 많았지만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쥬라기공원'(Jurassic Park, 1993년)만큼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킨 작품도 없다. 컴퓨터그래픽이 가미되긴 했지만 마지막 애니매트로닉 작품인 이 영화의 공룡들은 마치 동물 다큐멘터리 속에 살아 있는 짐승을 보는 것 처럼 자연스럽다. 실감나는 영상과 우렁찬 음향 덕분에 이 영화는 SF 액션물인데도 마치 공포영화를 보는 것 처럼 잠시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게 만든다. 이 영화의 성공 덕분에 비슷한 류의 공룡영화와 다큐멘터리들이 줄줄이 등장했고, 완구 캐릭터 의류 게임 등 공룡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그만큼 이 영화는 볼거리와 더불어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 물론 마이크 크라이튼의 원작 소설이 훌륭했지만 이를 영상으로 승화시킨 스티븐 스필버..

쥬라기 월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만든 '쥬라기공원'은 마이클 클라이튼의 훌륭한 원작에 힘입어 경이로운 세계를 보여줬다. 그때까지 막연하게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영화 아니면 실감나게 공룡을 그린 작품이 드물었는데, 이 영화는 마치 동물원에서 보는 동물들처럼 실감나게 공룡을 그렸다. 이야기 구성도 뛰어났고 보는 사람의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연출도 훌륭했다. 그렇게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1편과 2편에서 랩터를 공포스런 존재로 부각시키고 티라노 사우루스를 영웅으로 만들며 공룡으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줬다. 그러니 3편 이후 나오는 작품들이 어지간한 노력을 하지 않으면 전작들을 뛰어 넘기 힘들다. 콜린 트레보로우 감독의 '쥬라기 월드'(Jurassic World, 2015년)도 마찬가지다. 인간의 탐욕이 ..

영화 2015.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