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크리스토퍼 리 7

스타워즈 에피소드3 시스의 복수

드디어 '스타워즈' 시리즈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977년 에피소드 4로 첫 테이프를 끊은 이래 근 30년 만이다. 대미를 장식한 작품답게 '스타워즈 에피소드 3 시스의 복수'(Star Wars: Episode 3-Revenge of The Sith, 2005년)는 요란한 볼거리와 드라마틱한 이야기로 시리즈를 마감했다. 조지 루카스(George Lucas) 감독은 이야기의 주축을 아나킨 스카이워커가 어떻게 다스 베이더가 됐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비극이 돼버린 다스 베이더의 탄생은 극적인 만큼 충격적이며 SF영화에서는 드물게 연민의 정을 느끼게 만드는 요소가 있다. 그만큼 드라마투르기에도 성공했다는 증거. ILM이 총동원된 볼거리는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화려하다. 이처럼 드라마와 볼거리에 골고루..

007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

007 시리즈 9번째 작품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The Man with The Golden Gun, 1974년)는 젖꼭지가 3개 달린 살인청부업자 스카라망가와 007의 대결을 그렸다. 여전히 로저 무어(Roger Moore)가 007을 맡았는데 전편보다 여유 있어 보인다. 태국, 홍콩 등을 배경으로 한 만큼 이국적 풍물과 하늘을 나는 자동차, 태양광선총 등 볼거리도 많이 등장한다. 특히 스카라망가가 사용하는 황금총은 라이터, 담뱃갑, 만년필 등을 조립하면 총으로 변신하는 색다른 무기여서 관심을 끌었다. 지루했던 '죽느냐 사느냐'보다 나은 작품이다. 감독은 가이 해밀턴(Guy Hamilton), 주제가는 유명한 룰루가 불렀다. 1.8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타이틀은 화질이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