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태양의 서커스 7

바레카이-태양의 서커스

'바레카이'(Varekai)는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단이 2002년 기획한 공연물이다. 바레카이는 집시언어로 '어디서나'라는 뜻. 내용은 날개를 단 청년이 숲 속에 떨어져 애벌레 형상의 여성을 만나면서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다. 태양의 서커스 공연이 언제나 그렇듯 직접 만든 음악과 현장에서 부르는 노래로 감흥을 돋운다. 이 작품은 국내 공연한 '퀴담'과는 또다른 맛을 풍긴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것이 화려한 의상과 현란한 색상. 숲 속 생물을 묘사한 듯 화려하면서도 기기묘묘한 의상과 가지각색의 색상은 물감의 향연을 보는 것 같다. 특히 중반 이후 등장하는 연못 속 물고기들의 유영을 묘사한 장면이 환상적이다. 퀴담이 후반부에 뛰어난 공연을 배치했다면 이 작품은 전반부에 감탄이 나오는 공..

퀴담-태양의 서커스

내년 3월 내한 공연 예정인 '태양의 서커스'의 '퀴담'(Quidam)은 국내에 DVD로 먼저 소개됐다. 1996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초연된 이 공연은 16개국에서 공연되며 5,000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태양의 서커스, 즉 서키 드 솔레이(Cirque Du Soleil)의 공연은 흔히 생각하는 서커스가 아니다. 아름다운 음악과 환상적인 무대 장치, 이들과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곡예는 인간이 재현하는 판타지 그 자체다. 무엇보다 돋보이는 것은 음악. 전 곡이 자체 창작곡인 음악은 아트록 뮤지션인 마이크 올드필드의 곡처럼 장중하면서도 서정적이다. 덕분에 테마를 갖고 흐르는 음악에 맞춰 진행되는 곡예는 마치 한 편의 뮤지컬 같다. 음악의 훌륭함은 별도로 판매되는 사운드트랙이 입증한다. 특히 'Let 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