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테이큰 3

테이큰(블루레이)

뤽 베송 감독이 각본을 쓰고 제작까지 맡은 피에르 모렐 감독의 '테이큰'(Taken, 2008년)은 리암 니슨을 액션스타로 다시 보게 만든 작품이다. 1952년생이니 촬영 당시 56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는 묵직한 무술을 선보이며 액션스타로 거듭났다. 내용은 프랑스 파리에 놀러 갔다가 알바니아 갱들에게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해 전직 CIA 요원이었던 아버지가 고군분투하는 모험담이다. 어찌보면 구성이 이보다 늦은 2010년 개봉한 이정범 감독의 '아저씨'와 닮았다. 공교롭게 두 작품의 주인공 모두 전직 특수부대 요원이고, 딸과 이웃집 소녀 모두 성노예로 팔려가거나 장기밀매를 일삼는 흉악한 갱단에게 납치됐다. 이들에 맞서 두 작품의 주인공 모두 홀로 적진에 뛰어들어 총과 맨 손을 사용한 일 당..

콜롬비아나 (블루레이)

영락없는 검은 니키타이다. 올리비에 메가톤 감독이 만든 액션 영화 '콜롬비아나'(Colombiana, 2011년)는 킬러가 되는 길을 스스로 선택했느냐 아니냐의 차이가 있을 뿐 뤽 베송 감독의 '니키타'(http://wolfpack.tistory.com/entry/니키타-블루레이)와 상당히 닮았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이 작품을 기획해 각본을 쓰고 제작한 인물이 바로 뤽 베송 감독이기 때문이다. 그는 '레옹'(http://wolfpack.tistory.com/entry/레옹-10주년-AE) 이후 소녀 마틸다를 주인공으로 한 여전사 이야기를 꿈꾸다가 '테이큰'의 각본을 쓴 로버트 마크 케이먼과 손을 잡으면서 이 작품을 만들었다. 내용은 콜롬비아 마약 조직의 일원이었던 아버지와 어머니가 눈 앞에서 조직..

테이큰2

예전 케이블TV에서 우연히 본 '테이큰'은 기대 이상이었다. '쉰들러 리스트'의 점잖은 오스카 쉰들러가 인신매매범에 납치당한 딸을 되찾기 위해 무지막지한 전사로 변신한 것도 뜻밖이었다. 그만큼 재미있게 봐서 속편에 대한 기대도 당연 컸다. 올리비에 메가턴 감독이 만든 '테이큰2'는 전작만큼은 아니어도 꽤 흥미진진한 액션물이다. 전편에 이어 뤽 베송이 각본을 쓰고 제작을 맡은 이번 작품은 주인공에게 박살난 인신매매 조직이 복수에 나서는 내용이다. 그 바람에 주인공 뿐만 아니라 딸과 전처까지 온 가족이 위험을 겪는다. 무엇보다 이 작품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리암 니슨이다. 환갑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한창 젊은 나이의 배우 못지 않은 활기찬 액션을 보여줘 본 시리즈의 맷 데이몬이나 007의 다니엘 크레이그처럼 ..

영화 2012.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