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드 마지디(Majid Majidi)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한 '천국의 아이들'(Bacheha-Ye Aseman, 1997년)은 가슴을 따뜻하게 만드는 이란 영화다. 가난한 소년 알리(아미르 파로크 하스미얀 Amir Farrokh Hashemian)는 심부름을 갔다가 수선을 맡긴 여동생 자라(바하레 세디키 Bahare Seddiqi)의 신발을 잃어버린다. 알리는 너무나 어려운 집안 형편을 알기에 차마 부모에게 얘기하지 못하고 자신의 신발을 동생과 나눠 신으며 힘들게 학교를 다닌다. 오전에 동생이 수업을 마치고 뛰어오면 바삐 그 신발을 신고 오후에 학교로 달려간다. 그러다가 아이들 마라톤 대회 소식에 운동화가 3등 상품으로 나온다. 이를 알게 된 알리는 3등을 목표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너무 잘 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