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로버트 드 니로와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가 손을 잡았다.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가 제작하고 로버트 드 니로가 감독한 '굿 셰퍼드'(The Good Shepherd, 2006년)는 1960년대를 배경으로 활동한 CIA 요원의 삶을 다루고 있다. 1961년 CIA가 카스트로의 쿠바 혁명정부를 뒤엎기 위해 피그스만을 침공했다가 실패한 사건을 토대로 만든 이 작품은 주인공 에드워드(맷 데이먼)의 삶을 통해 가족까지 등을 돌려야 하는 냉혹한 스파이들의 세계를 다뤘다. 액션과 여자에 초점을 맞춘 '007' 시리즈보다 스파이들의 숨막히는 긴장관계를 다룬 '추운 나라에서 온 스파이'에 가까운 작품. 당연히 액션과 볼거리를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 밖에 없다. 로버트 드 니로의 연출 호흡은 어찌나 유장하던지, 스릴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