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않는 거야"라는 대사로 유명한 아서 힐러(Arthur Hiller) 감독의 '러브 스토리'(Love Story, 1970년)는 음악이 살린 영화다. 이 영화의 음악은 뛰어난 프랑스 작곡가 프란시스 레이(Francis Lai)가 맡았다. 앤디 윌리엄스(Andy Williams)가 가사를 붙여 부른 유명한 주제가부터 '눈장난(Snow Frolic)'까지 여기 들어간 곡들은 주옥같이 아름답고 서정적이다. 아서 힐러 감독은 프랑스에 사는 레이에게 음악을 맡기면서 장문의 편지를 써서 보냈다. 프란시스 레이의 음악이 살린 영화 힐러 감독은 불어를 못하고, 레이는 영어를 못하는데도 불구하고 힐러 감독은 영어로 써 보낸 편지에 영화의 줄거리와 분위기, 그리고 강조하고 싶은 대목에 필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