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처럼 오랜 세월 시리즈를 거듭하며 울궈먹는 애니메이션도 드물다. 원래 건담은 1979년 반다이에서 로봇완구를 팔아먹을 목적으로 기획해 TV아사히를 통해 처음 방영됐다. 건담의 특징은 뚜렷한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대립하는 두 집단이 탱크나 장갑차처럼 병기화된 모빌슈트(MS)라고 부르는 로봇을 타고 벌이는 대결이다. 여기에 수 많은 이야기들이 덧붙여져 하나의 역사를 이룰 만큼 방대한 세계관을 갖고 있다. 그만큼 다양한 이야기와 수많은 로봇기체의 존재가 매력이다. 덕분에 영화 TV애니메이션 만화책 소설 콘솔게임 등 다양하게 작품화됐고, 특히 '건프라'라는 신조어까지 만든 플라스틱 모형인 프라모델이 크게 성공해 지금까지 반다이를 먹여 살리고 있다. 덕분에 1970, 80년대 건담시리즈를 보고 자란 10대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