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원갑은 1868년부터 1910년까지 중국에 실존했던 무도인이다. 집안 대대로 내려오던 무예인 곽가권을 익힌 그는 "나라가 강해지려면 국민들이 무술을 익혀야 한다"는 생각에 각기 흩어져 있던 무예 파벌을 규합해 정무체조회를 만든다. 이를 고깝게 여긴 일본의 무술인 10명이 찾아와 도전장을 내밀었다가 곽원갑에게 패한다. 여기 앙심을 품은 일본인들은 그를 대접한다는 명분으로 독을 탄 음식을 먹여 독살한다. 그의 나이 42세였다. 우인태 감독이 만든 '무인 곽원갑'(Fearless, 2006년)은 실존인물인 곽원갑을 주인공으로 만든 무협영화지만 사실과 많은 부분이 다르다. 주인공 이름과 몇 가지 사실만 빌려왔을 뿐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초반과 막판 대결 등은 모두 만든 이야기다. 하지만 역사 영화가 아닌 만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