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냉정과 열정사이 3

피렌체의 두오모 & 조토의 종탑 & 산조반니 세례당

피렌체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상징물이 베키오 다리와 바로 꽃의 성당인 두오모다. 두오모로 통하는 피렌체의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Santa Maria del Fiore)은 피렌체에서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건축물이다. 꽃의 성모교회,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꽃의 성모교회'라는 이름에 어울리게 외관이 아름다운 3가지 대리석으로 장식돼 멀리서 보면 마치 한 폭의 그림 같다. 이탈리아 국기와 같은 3색 대리석 중 흰색은 카라라, 붉은색은 카라라, 초록색은 프라토산이다. [피렌체의 두오모는 온갖 조각들로 장식된 정면이 화려하기 그지없다. 워낙 많은 작품이 배치되다 보니 오랜 시간이 걸렸고 중간에 여러 작품이 파손되기도 했다.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복원된 것은 1887년이다.] 여기에 붉은 지붕의 커다란 ..

여행 2017.10.08

피렌체의 공화국 광장 & 산티시마 안눈치아타 광장

피렌체에 머무는 동안 숙소인 호텔 룬가르노가 베키오 다리 바로 옆이다 보니 시뇨리아 광장과 공화국 광장을 자주 지나다녔다. 베키오 궁전이나 우피치 미술관, 두오모 방향으로 가려면 시뇨리아 광장이나 공화국 광장을 거치게 된다. 공화국 광장(Piazza della Repubblica), 즉 레푸블리카 광장은 베키오 다리에서 시뇨리아 광장쪽으로 가다 보면 나온다. 다리와 이어진 일직선상에 있는 것은 아니고 베키오 다리를 등지고 오른쪽에 치우쳐 있다. [피렌체 공화국 광장의 상징 같은 문.] 카페 질리를 찾는다면, 공화국 광장 이탈리아 도시들은 워낙 광장이 많아서 헷갈릴 수 있는데, 공화국 광장은 한복판에 회전목마가 있어서 금방 찾을 수 있다. 로마제국시대 포럼처럼 사람들의 회합장소로 쓰인 이 곳은 원래 피렌체..

여행 2017.09.26

피렌체의 베키오다리

폰테 베키오(Ponte Vecchio), 베키오 다리는 두오모와 함께 피렌체의 상징 중 하나다. 피렌체에서 가장 오래돼 '오래된 다리'라는 뜻의 폰테 베키오라는 이름이 붙은 이 다리는 독특하다. 피렌체를 관통하는 아르노 강 위에 놓은 10개 다리 중에 유일하게 다리 위에 상점이 있다. 어찌보면 전 세계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모습의 다리이기도 하다. [피렌체의 상징 중 하나인 폰테 베키오.] 다리 위에 집이나 상점을 지은 도시는 피렌체 뿐만이 아니다. 과거 파리의 센 강 위에 놓은 다리에도 사람들이 집을 짓고 살았으나 퐁네프 다리 이후 그런 풍경들이 모두 사라졌다. 그런데 베키오 다리는 지금도 다리 위에 사람이 드나드는 상점이 있다. 다리 양편으로 금은방들이 들어차 오가는 사람들을 유혹한다. [다리 위에 ..

여행 2017.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