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누사두아 2

발리의 바다

발리의 누사두아 지역 해변은 햇살에 따라 모래 색깔이 변한다. 불덩이 같은 해가 떠오르는 아침에는 진한 갈색, 중천에 떠서 볕이 따가운 한낮에는 눈처럼 흰색으로 빛나며 뉘엿뉘엿 석양이 지거나 구름 낀 날에는 황금빛으로 물든다. 그러다가 빛나는 별들이 또렷이 보이는 깜깜한 밤중에는 다시 흰색이 된다. 특히 세인트레지스호텔에서 해변을 향해 조명을 밝게 비추기 때문에 더더욱 깜깜한 하늘과 대비돼 하얀 눈밭처럼 보인다. [발리의 일출. 불덩이같은 해가 발리의 바다와 누사두아 해변을 붉게 물들이며 떠오르고 있다.] [해가 뜨고 나면 밤새 파도가 긁고 나간 모래밭의 상처들이 거미줄처럼 얼기설기 드러난다.] 고급 호텔과 리조트가 줄지어 늘어선 누사두아 지역은 대부분의 해변이 각 호텔이나 리조트가 관리하는 프라이빗 비..

여행 2017.02.19

발리의 세인트레지스호텔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인도네시아의 휴양지 발리(Bali)는 제주도 3배쯤 되는 섬이다. 푸른 바다와 해변이 있는 잠바란과 누사두아, 유명한 다이빙 장소인 롬복, 계단식 논으로 널리 알려진 우붓등이 유명해 신혼 여행이나 휴식을 취하기 위해 많이 찾는다. 발리는 볼거리보다 편안하게 쉬기 좋은 곳이다. 무엇보다 인건비와 물가가 싸서 유럽에서 누리기 힘든 사치스런 휴식을 마음껏 취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 발리의 누사두아 단지 내에 위치한 세인트 레지스 호텔.] [세인트 레지스 로비 건물 앞. 화산섬을 상징하듯 검은 모래와 돌로 채워진 이 곳은 밤이면 화산처럼 불이 이글이글 타오른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면 발리의 덴파사르 국제공항까지 약 7시간 걸린다. 시차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경우 2시간..

여행 2017.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