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중,고등학생들 사이에 유행했던 것 중 하나가 코팅 문화다. 주로 마음에 드는 스타 사진을 문방구나 서점 등에서 빳빳하게 코팅해서 책받침이나 책갈피로 사용했다. 그때 코팅 소재로 최고 인기를 끈 스타 3인방이 바로 소피 마르소, 브룩 쉴즈, 피비 케이츠다. 재미있는 것은 3명의 10대 소녀는 '라 붐' '끝없는 사랑' '파라다이스' 등의 영화로 데뷔해 화제를 모았는데, 당시 국내에는 이들의 데뷔작이 개봉을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인기를 끌었던 것은 당시 영화잡지였던 '스크린'과 '로드쇼' 덕분이다. 여기에 이들의 사진이 실리는 바람에 영화가 개봉되지 않았는데도 이들은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특히 소피 마르소가 주연한 '라 붐'(La Boum, 1980년)의 국내 정식 극장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