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 글럭(Will Gluck) 감독이 각본을 쓰고 제작과 연출까지 한 '피터 래빗 2 파 프롬 가든'(Peter Rabbit 2: The Runaway, 2020년)은 영국의 여류 동화작가 베아트릭스 포터(Helen Beatrix Potter)의 소설이 원작이다. 전편이 말하는 토끼 피터 래빗(제임스 코든 James Corden)과 주변 동물친구들, 그리고 동네 사람들이 인연을 맺게 되는 과정을 다뤘다면 속편인 이번 작품은 피터 래빗이 도시에서 만난 나쁜 친구들 때문에 겪는 위기를 다뤘다. 아이들 동화같은 얘기는 이솝 우화의 '시골쥐 서울쥐'를 연상케 한다. 졸지에 지하 세계의 토끼가 된 피터 래빗은 말린 과일을 훔치려고 작전을 짠다. 컴퓨터그래픽과 실사 촬영을 결합한 이 작품에서 눈에 띄는 것은 동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