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레이디 가가 3

하우스 오브 구찌(블루레이)

1995년 3월 27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발생한 마우리찌오 구찌(Maurizio Gucci) 살해 사건은 꽤 충격적이었다. 사무실로 출근하다가 괴한이 쏜 네 발의 총탄을 맞고 숨진 그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세계적 명품업체 구찌(Gucci)의 상속자였다. 그런데 살인범을 잡고 보니 뜻밖의 범인이 따로 있었다. 살인을 교사한 배후는 바로 구찌의 이혼한 전처 파트리찌아 레지아니였다. 구찌 가문의 비극적인 집안사 백만장자였던 마우리찌오 구찌는 보잘것없는 운수업자의 딸 레지아니와 사랑에 빠져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했다. 그러나 행복한 결혼 생활은 잠시였고 1983년 경영권을 승계받은 뒤부터 구찌가 급격하게 흔들렸다. 제품 판매는 예전같지 않았고 아버지 로돌프 구찌가 죽고 나서 야심 찬 집안사람들이 제각..

씬시티2 (블루레이)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이 만든 '씬시티'(http://wolfpack.tistory.com/entry/씬시티)는 프랭크 밀러의 원작인 그래픽노블의 느낌을 그대로 재현해 각광을 받았다. 흑백의 강렬한 영상은 마치 그래픽 노블이 살아 꿈틀거리는 것처럼 보였다. 9년 만에 나온 '씬시티2: 다크히어로의 부활'(Sin City: A dame to kill for, 2014년)은 여전히 전작에서 보여준 강렬한 영상이 잘 살아 있다.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은 원작자인 프랭크 밀러를 공동 감독으로 끌어 들여 원작에 실린 두 편의 이야기 외에 영화를 위해 두 편의 이야기를 추가해 총 네 편의 이야기로 구성했다. 전작에서 인기를 끈 마브(미키 루크), 낸시(제시카 알바) 등의 캐릭터가 등장하며 새로운 얼굴로 조니(조셉 ..

레이디 가가 - 몬스터볼 투어 (블루레이)

어제(26일) 미국의 유명 가수 레이디 가가의 전 비서였던 제니퍼 오닐이 과도하게 일하고 제대로 돈을 받지 못했다며 레이디가가를 고소했다. 오닐은 레이디 가가의 공연 내내 따라다니며 온갖 시중을 들면서 초과 근무하고도 약 4억3,000만원의 보수를 받지 못했다는 주장을 했다. 여기서 문제가 된 공연이 바로 레이디 가가의 몬스터볼 공연이다. 각종 싱글들의 홍보를 위해 지난해부터 기획된 몬스터볼 투어는 레이디 가가 특유의 화려한 퍼포먼스와 기이한 의상 등으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이번에 나온 '레이디 가가 - 더 몬스터볼 투어(Lady Gaga - The Monster Ball Tour)' 블루레이는 올해 2월 뉴욕의 메디슨스퀘어가든에서 가졌던 약 2시간의 공연 실황을 고스란히 담았다. 5월에 미국 유료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