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로비 윌리암스 3

로비 윌리암스: 라이브 인 탈린(블루레이)

로비 윌리암스의 '라이브 인 탈린'(Live in Tallin, 2013년) 블루레이를 구입한 이유는 에스토니아의 탈린을 배경으로 한 공연이기 때문이다. 이 타이틀은 로비 윌리암스가 2013년 8월20일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에서 펼친 2시간 분량의 공연 실황을 담고 있다. 당시 그는 'Take The Crown' 앨범을 내놓고 유럽 순회 공연을 펼쳤는데, 무려 150만 청중이 관람했다. 그 중에서 7만명이 입장할 수 있는 탈린 송 페스티벌 그라운드에서 가진 탈린 공연은 관중이 가득 들어찰 만큼 성황을 이뤘다. 로비 윌리암스는 이 공연에서 'Sin Sin Sin' 'Better Man' 'Me and My Monkey' 'Candy' 'Feel' 'She's The One', 'Angels' 등 22곡의..

박물관이 살아있다 2

벤 스틸러의 '박물관이 살아있다2'(Night at the Museum2, 2009년)는 할리우드 특유의 허황된 농담을 질질 늘린 그렇고 그런 코미디물이다. 전작처럼 신비의 힘을 지닌 황금판의 영향으로 박물관의 박제와 밀랍인형들이 살아나며 벌어지는 소동을 다뤘다. 전편처럼 숀 레비가 감독한 이 작품은 무대를 스미소니언 박물관으로 옮겨 나폴레옹, 알 카포네, 폭군 이반, 링컨 대통령 등 역사속 인물들을 대거 동원해 규모를 키운 점이 특징. 전작의 주인공 벤 스틸러를 비롯해 테어도어 루즈벨트 대통령을 연기한 로빈 윌리엄스, 오웬 윌슨, 에어미 아담스 등 낯익은 얼굴들이 다수 등장한다. 하지만 소문난 잔치 먹을 게 없다는 속담처럼, 이 영화는 규모가 크고 유명 배우들이 나온다고 볼 만한 작품이 될 수 없다는 ..

로비 윌리암스 "What We Did Last Summer-라이브 앳 넵워스'

악동 같은 뮤지션 로비 윌리엄스(Robbie Williams)의 'What We Did Last Summer-라이브 앳 넵워스' DVD 타이틀은 2003년 영국 넵워스(Knebworth)에서 가진 공연 실황을 담았다. 워낙 파격적이고 독특한 발언과 행동을 잘하는 탓에 이번 공연 역시 2시간의 공연 시간이 언제 흘러갔는지 모를 만큼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다. 로비 윌리엄스는 1990년대 중반 영국 아이돌 그룹 테이크댓(Take That)의 멤버로 인기를 얻던 중 음악성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탈퇴했다. 그 후 2년 동안 술과 약물, 여자에 찌들어 방탕한 생활을 한다. 그러다 안 되겠던지 스스로 약물치료소에 걸어 들어가 새사람이 돼서 나온다. 한 달 만에 12kg을 빼는 절치부심 끝에 솔로가수로 나선 그는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