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록 밴드 2

토미

켄 러셀 감독이 만든 뮤지컬 영화 '토미'(Tommy, 1975년)는 영국의 유명 록 밴드 더 후의 동명 록 오페라앨범을 필름에 담은 작품이다. 더 후는 'My Generation' 'Pinball Wizard' 등의 히트곡으로 1960~70년대를 휩쓴 록 그룹이다. 그 중에서도 1969년 발표한 록 오페라 '토미'는 파괴적이고 역동적인 이들의 음악 스타일이 집약됐다. 더 후는 이를 영화로 만들기 위해 스탠리 큐브릭 감독에게 제의했으나 거절당하자 켄 러셀 감독에게 다시 의뢰했다. 이후 더 후는 가장 유명한 앨범 '후즈 넥스트'(1971년)를 발표하면서 거대한 콘크리트 직육면체(큐브릭)에 오줌을 갈기고 돌아서는 사진을 앨범 커버로 사용했다. 러셀 감독은 처음 듣는 사람들에게는 시끄럽고 그다지 친숙해지기 힘..

토텐 호센 - 'Hier Kommt Alex'

독일의 록 밴드 토텐 호센(Die Toten Hosen)의 노래를 예전에도 몇 번 들어본 적 있지만 이들을 정말 좋아하게 된 것은 콘솔 게임 '기타 히어로3' 때문이다. 여기에 이들의 대표곡 'Hier Kommt Alex'가 들어 있다. CD와 달리 어찌나 박력있게 묘사됐는 지 기타 콘트롤러를 두들기다보면 절로 흥이 난다. 그래서 드레스덴 출장 길에 음반점에 들려 이들의 베스트 음반 2장을 샀다. 베스트 음반은 악동 같은 멤버들 만큼이나 재킷이 파격적이다. 워낙 오래됐고 독일 밴드이다보니 국내에서는 음반 구하기가 힘들다. 독일 록밴드이다보니 생소할 수 있지만 신진 밴드는 아니고 1982년에 데뷔한 오래된 밴드다. 독일하면 스콜피온스, 억셉트 같은 정통 메틀 밴드가 강하다보니 토텐 호센 같은 펑크 록 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