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마이클 아이언사이드 2

토탈 리콜 (블루레이)

1990년에 개봉한 영화 '토탈 리콜'(Total Recall)이 리메이크 된다. 리메이크작의 감독은 '언더월드' 시리즈를 만든 렌 와이즈먼.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연기한 주연은 콜린 파렐이 맡았으며, 샤론 스톤이 연기한 아내 역은 케이트 베킨세일, 저항군 여성은 제시카 비엘, 저항군 지도자는 빌 나이가 낙점됐다. 리메이크 작은 원작과 달리 화성이 아닌 미래 지구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내년 8월 개봉이 목표다. 폴 바호벤 감독이 연출한 원작은 20년 만에 리메이크 작이 나올 정도로 센세이셔널 했다. 사람의 머리 속에 가상의 기억을 넣어 대리 체험을 하게 해주는 미래 사회 이야기다. 그 결과, 주인공은 화성에 가보지도 않고 화성 여행 경험을 얻게 된다. 기발한 내용의 원작은 유명 SF 작가인 필립 K 딕..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람보'와 '록키'가 실베스터 스탤론의 대명사였듯이 '코만도'와 '터미네이터'는 아놀드 슈왈츠제네거를 상징하는 대명사다. 그만큼 '터미네이터' 시리즈는 아놀드가 빠지면 팥 없는 찐빵이다. 맥지 감독이 만든 터미네이터 4번째 시리즈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Terminator Salvation, 2009년)이 그 꼴이 됐다. 아놀드가 나오지 않을 뿐더러(영화 후반 등장하는 아놀드 모습은 특수 분장을 한 대역이다) 전작들에서 보여준 물질문명에 경도된 인간을 준엄하게 질타하는 메시지도 사라졌다. 팥 대신 찐빵을 채운 것은 화면 가득 요란하게 때려부수는 액션 뿐이다. '미녀 삼총사' 시리즈를 감독한 맥지 답게 이번 작품은 활극에 초점을 맞췄다. 터미네이터와 사라 코너의 자리는 크리스찬 베일과 샘 워싱턴이..

영화 2009.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