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마츠모토 레이지 2

안녕 은하철도 999(블루레이)

전편에 이어 린 타로 감독이 다시 연출을 맡은 극장판 애니메이션 '안녕 은하철도 999'(1981년)는 사실상 시리즈의 완결편 같은 작품이다. 철이의 출생 비밀, 수수께끼의 존재인 메텔의 정체 등이 이 작품에서 모두 드러난다. 내용은 철이가 메텔을 다시 만나 은하철도999를 타고 기계제국의 심장부로 가서 최후의 대결을 벌이는 내용이다. 전편처럼 우주해적 캡틴 하록, 에메랄데스 등이 조력자로 나선다. 시리즈의 완결편인 만큼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전편에 비해 억지로 늘린 것처럼 이야기가 늘어지는 것이 흠. 다만 영화 '스타워즈'를 연상케 하는 인물들의 관계설정이 흥미롭다. 기계제국의 전사 파우스트는 영락없는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를 연상케 하고, 관계 설정도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와 루크 스카이워커하고 닮았다...

천년여왕 (Angel Queen) - 다라 세다카

천년여왕(Angel Queen) - Dara Sedaka 마츠모토 레이지 감독의 '천년여왕'은 '은하철도 999'의 뒤를 이어 1983년 일요일 아침마다 MBC TV에서 방영되던 애니메이션이다. 당시 고교생이었지만 어린이 시간에 방영되는 이 만화를 쉽게 이해하기 힘들었다. 국내 방영시 워낙 가위질을 많이 하고 띄엄띄엄 방영한 탓도 있지만 워낙 원작의 세계관이 심오했기 때문이다. 작품을 이해하기 보다는 인기 좋았던 '은하철도 999'와 같은 그림체여서 열심히 봤던 기억이 난다. 실제로 감독이 같다보니 두 작품은 서로 연결돼 있다. 당시에는 몰랐는데 나중에 듣기로는 '은하철도 999'의 메텔이 바로 '천년여왕'의 천년여왕이라고 한다. 어떻게 돌고돌아 그렇게 이어지는 지는 물리학과 천문학을 알아야 한다기에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