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미셀 모나한 3

미션 임파서블3(4K 블루레이)

J.J 에이브럼스(J.J. Abrams) 감독의 '미션 임파서블 3'(Mission Impossibe3, 2006년)는 3편의 시리즈물 가운데 드라마와 액션이 가장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 작품이다. 1편이 긴장감 넘치는 드라마에 초점을 맞춰 미스터리 스릴러에 가까웠다면 2편은 강렬한 오우삼식 스턴트가 난무하는 홍콩 액션이었다. 3편은 1편과 2편을 적절히 섞어 균형을 맞췄다. 덕분에 1편의 드라마가 주는 긴장감과 2편의 액션이 골고루 섞였다. 반면 액션은 오히려 2편이 더 화끈한 편이다. 3편의 내용은 체포했다가 놓친 악당 오웬(필립 세이무어 호프만 Philip Seymour Hoffman)이 주인공 이단(톰 크루즈 Tom Cruise)의 부인(미셀 모나한 Michelle Monaghan)을 납치하면서 벌..

이글 아이

조지 오웰의 '1984'는 세월이 지나면서 묵시록 같은 예언서가 됐다. 시대가 변하고 기술이 발달하면서 소설 속 빅 브라더도 다양한 존재로 변모했는데, 80년대 이후 그 자리를 컴퓨터 등 기계가 차지했다. 사람들은 날로 발전하는 기계 문명 속에서 자신이 소외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느꼈기 때문인 듯 싶다. D.J 카루소 감독의 '이글 아이'는 '터미네이터'부터 시작해 '아이로봇'까지 이어지는 숱한 빅 브라더 시리즈 중의 하나다. (이하 내용에 스포일러가 될 만한 부분 있음) 미 정부가 테러 방지를 위해 만든 가공할 슈퍼 컴퓨터가 오히려 인간을 지배하려고 드는 내용이다. 주연은 '트랜스포머'의 샤이아 라보프와 '미션 임파서블3'의 미셀 모나한이 맡았다. 영화속 빅 브라더로 등장하는 슈퍼 컴퓨터 아리아를 보..

영화 2008.11.06

노스 컨츄리

진실은 언제인가 세상을 바꿔놓는다. 니키 카로 감독의 '노스 컨츄리'(North Country, 2005년)는 이를 여실히 보여주는 영화다. 이 작품은 1984년 10월 미국 미네소타 에벨레스 광산에 근무하던 여자광부들이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성희롱 집단소송을 다룬 실화다. 미국 최초의 집단 성희롱 소송인 이 사건은 전례가 없었던 만큼 무려 10여년에 걸친 재판 끝에 1998년 12월 승소판결이 났다. 이후 이 소송은 성희롱 뿐만 아니라 성차별 관련 집단소송을 야기하는 중요한 촉매제가 됐다. 국내에서는 2000년 롯데호텔 여성 노조원 270여명이 제기한 성희롱 소송이 최초의 성희롱 관련 집단소송이었으며 이듬해에는 (주)2001 아웃렛에서 유사한 소송을 제기했다. '웨일 라이더'로 주목을 받은 니키 카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