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벤 반스 2

나니아 연대기 : 새벽출정호의 항해 (블루레이)

'해리포터'나 '반지의 제왕' 시리즈보다 '나니아 연대기'를 더 재미있게 본 이유는 동화에 가깝기 때문이다. 다른 시리즈들이 어둡고 음험한 어른들의 세계가 투영됐다면 나니아 연대기는 '걸리버 여행기'나 '허풍선이 남작의 모험' 처럼 아이들의 동화같은 세계를 다뤘다. 특히 나니아 연대기의 세상은 평등의 세계다. 결코 사람이 저혼자 잘났다고 독불장군처럼 설치지 않는다. 쥐가 돌격대장이 되고 소는 선원들을 지휘한다. 가장 웃어른은 사자다. 사람과 쥐, 염소, 사자 등이 한데 어우러져 서로가 존중하는 세상, 그것이 나니아의 세계다. 아마도 원작자인 C.S. 루이스의 기독교적 세계관의 영향으로 보인다. 세 번째 시리즈인 '나니아 연대기 : 새벽출정호의 항해'(The Chronicles of Narnia : The..

나니아 연대기2: 캐스피언 왕자 (블루레이)

어린 왕들이 돌아왔다. 1편에서 처음 선보인 마법의 세계 나니아의 시간으로 1,300년이 흐른 뒤 네 남매가 다시 폐허가 된 나니아로 돌아 왔다. '나니아 연대기2: 캐스피언 왕자'(The Chronicles of Narnia: Prince Caspian, 2008년)는 마법의 부름을 받고 네 남매가 나니아로 돌아가 위기에 빠진 나니아와 캐스피언 왕자를 돕는 내용이다. 감독은 변함없이 1편의 앤드류 아담슨이 맡았다. 2편은 전편보다 스케일이 웅장해졌다. 마법 캐릭터가 등장했던 1편과 달리 2편은 나니아의 마법 캐릭터들과 욕심으로 가득찬 인간들의 대결이다. 원작자 C.S. 루이스는 위기에 처한 나니아인들을 돕기 위해 사자왕 아스란과 거대한 움직이는 나무들, 그리고 을지문덕 장군의 살수대첩을 연상케 하는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