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소소했다. 기획자인 루 애들러와 마마스 앤 파파스의 멤버 존 필립스는 좋아하는 음악도 알리고 돈을 모아 어려운 사람도 돕는 축제를 기획했다. 그래서 라비 상카를 제외하고 모든 음악가들이 무료로 출연했다. 그러면서 일이 커졌다. 비틀즈, 롤링스톤즈 등 거물 밴드들이 줄줄이 나오기로 했다. 그런데 비틀즈는 출연진 명단에 이름까지 올려놓았으나 사정이 있어 출연하지 못했고, 롤링스톤즈는 키스 리차드의 미국 입국에 문제가 발생해 출연이 무산됐다. 그 바람에 엉뚱한 놈들이 떴다. 영국에서 기타와 드럼을 때려 부수는 기행으로 유명한 더 후가 미국에 처음 이름을 알렸고 불세출의 천재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 마치 전기톱 같은 목소리를 가진 재니스 조플린, 사이키델릭의 대표 밴드인 제퍼슨 에어플레인 등이 줄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