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스와로브스키 2

신데렐라 (블루레이)

케네스 브래너 감독이 만든 '신데렐라'(Cinderella, 2015년)는 '말레피센트' '잠자는 숲 속의 공주' '미녀와 야수' '정글북'과 함께 디즈니가 애니메이션으로 성공했던 작품들을 실사로 다시 만드는 작업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내용은 그림 형제의 동화를 읽지 않았더라도 워낙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해 널리 알려져 있다. 계모의 구박을 받던 신데렐라가 요정의 도움으로 하룻밤 공주처럼 변신해 왕자의 무도회에 참가한 뒤 왕자의 아내가 되는 이야기다. 왕자는 무도회장에 흘린 유리구두의 임자를 찾아 사라져 버린 신데렐라를 다시 만나게 된다. 졸지에 하룻밤에 무도회가 사람 팔자를 바꿔 놓는 이야기 덕분에 벼락출세를 한 사람에게 곧잘 신데렐라라는 호칭이 따라붙는다. 이 작품은 철저하게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재현에 ..

버레스크 (블루레이)

풍자와 해학이 어우러진 희가극을 뜻하는 벌레스크는 원래 이탈리아어의 익살, 야유, 희롱이라는 불레스코(burlesco)에서 유래했다. 원래는 고귀한 대상을 조롱하고 풍자하는 17세기 문학에서 출발했으나 프랑스를 거쳐 1860년대 미국으로 들어오면서 춤과 노래를 곁들인 본격적인 쇼로 발전했다. 그러나 제 1 차 세계대전 이후 스트립쇼로 변하면서 의미가 퇴색됐는데, 그 바람에 지금 활동 중인 벌레스크 댄서인 디타 본 티즈의 경우 스트립 댄서로 오해를 받기도 한다. 스티브 앤틴 감독의 영화 '버레스크'(Burlesque, 2010년)는 바로 벌레스크를 소재로 만든 뮤지컬이다. 당대 최고의 팝가수인 크리스티나 아길레라가 처음으로 주연을 맡았고, 데뷔 40년이 넘은 관록의 스타 셰어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국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