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스컬리 2

엑스파일: 나는 믿고 싶다 (블루레이)

크리스 카터 감독의 '엑스파일 : 나는 믿고 싶다'(The X-Files: I Want To Believe, 2008년)는 2002년 TV 시리즈가 종료된 지 6년 만에 등장한 극장판이다. FBI의 특수부서에서 외계인, 불가사의한 사건 등 이해하기 힘든 사건들을 다루던 멀더와 스컬리는 이제 더 이상 요원이 아니다. 각 자 다른 일을 하며 살아가는 이들이 오랜만에 실종된 FBI 요원을 찾기 위해 다시 만났다. 이 과정에 영적인 신비한 힘을 지닌 신부를 만나게 되고, 이를 통해 괴이한 사건을 접하게 된다. 그렇다고 외계인처럼 신기한 이야기는 아니고, 거의 엽기사건에 가까운 내용이다. 기존 엑스파일 시리즈를 기대한 사람들이라면 마치 '양들의 침묵' 같은 내용에 실망할 수 도 있다. 실제로 이 작품은 엑스파일 ..

엑스파일 (극장판, 블루레이)

폭스TV의 '엑스파일' 시리즈는 잘 알려지지 않았거나 비밀스런 일들을 뜻하는 '엑스파일'이라는 유행어를 낳은 명드라마이다. 이 드라마가 히트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음모론이다. 세상에 온갖 불가사의한 일에 각종 음모가 도사리고 있을 수 있다는 설정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파고들기에 충분했다. 덕분에 시리즈는 1993년부터 2002년까지 무려 10년 가까운 기간 동안 시즌9까지 거듭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롭 보우먼 감독이 만든 극장판 영화 '엑스파일-미래와의 전쟁'(1998년)은 이 같은 TV시리즈의 인기를 등에 업고 태어났다. 원래 이 작품은 각본가인 크리스 카터가 시즌5로 TV 시리즈를 종결짓고 극장용 영화로 이어가기 위해 기획했다. 하지만 폭스사에서 TV시리즈가 크게 성공하며 막대한 수익을 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