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을 맡았던 영화를 감독이 돼서 리메이크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발타자르 코르마쿠르 감독의 '콘트라밴드'(Contraband, 2012년)가 그런 경우다. 코르마쿠르 감독은 2008년 개봉한 아이슬란드 영화 '레이캬비크 로테르담'에서 주연을 맡았다.그로부터 4년 뒤 그는 감독이 돼서 이를 다시 만들었다. 내용은 전직 밀수꾼이 손을 씻고 은퇴했으나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려 가족을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다시 밀수에 나서는 이야기다.마크 월버그가 주연을 맡아서 기발한 방법을 사용하는 밀수꾼으로 나온다. 원작과 다른 점은 원작에서 주요 밀수 대상이 술이었으나 이번 작품에서는 위조지폐와 마약으로 바뀌었다.레이캬비크와 로테르담을 오가는 원작의 밀수 경로도 미국과 파나마로 달라졌다. 주인공이 원치 않은 사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