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루카스 감독이 1970년대에 '스타워즈' 시리즈를 처음 공개했을 때 주인공보다 더 관심을 끈 인물은 한 솔로와 다스베이더였다. 떠돌이 우주 밀수업자인 한 솔로는 자기 잇속만 챙기는 약삭빠른 캐릭터처럼 보였지만 생기는 게 없는데도 불구하고 반란군을 적극 지원하는 등 나름 소신 있는 인물이었다. 여기에 마크 해밀이 연기한 루크 스카이워커는 왜소하고 유약해 보이는데 반해 해리슨 포드가 연기한 한 솔로는 거칠기는 해도 싸움도 잘하고 남성적이며 반란군에 더 잘 어울렸다. 그만큼 돋보일 수밖에 없는 존재였다. 해리슨 포드는 스타워즈에서 확실한 캐릭터 구축에 성공하면서 '인디애나 존스' 시리즈까지 꿰찼다. 따라서 한 솔로는 스타워즈의 수많은 캐릭터 가운데 독립적인 이야기로 만들어도 충분히 성공할 만한 매력적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