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월트 디즈니 4

101마리 달마시안(블루레이)

디즈니 애니메이션 역사에 있어서 변화를 초래한 기념비적 작품들이 몇 편 있다.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는 디즈니뿐 아니라 영화 사상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이었고, '신데렐라'는 제2차 세계대전 후 경영난을 겪던 디즈니를 살린 작품이다. 극장용 멀티 사운드 시스템 개발의 계기가 된 '환타지아'는 흥행에 실패해 월트 디즈니가 작품을 고를 때 흥행을 우선하도록 만들었고, '레이디와 트램프'는 디즈니가 자체 배급사인 브에나비스타의 설립 계기가 됐다. 멀티 플레인 기술을 처음 개발해 적용한 '밤비'는 애니메이션에 3차원 원근법을 도입하게 된 최초의 작품이었고, 나중에 드림웍스를 설립한 제프리 카젠버그가 영입돼 만든 '인어공주'는 1980년대 부서 폐쇄까지 심각하게 고려한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부활을 알린 작품이다..

곰돌이 푸 오리지널 클래식 (블루레이)

영국 작가 A.A 밀른이 아들 로빈을 위해1924년에 쓴 동화 '곰돌이 푸'는 1960년대까지 미국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 곰돌이 푸가 미국에서 사랑을 받게 된 것은 순전히 월트 디즈니의 공로다. 월트 디즈니는 4권의 시리즈로 나온 책들을 읽고 귀여운 캐릭터에 푹 빠져 1961년 판권을 확보했다. 이를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1966년 '곰돌이 푸와 꿀나무'(Winnie The Pooh And The Honey Tree), 1968년 '곰돌이 푸 - 폭풍우 치던 날'(Winnie The Pooh And The Blustery Day), 1974년 '곰돌이 푸와 티거'(Winnie The Pooh And Tigger Too!) 등 3편의 시리즈로 개봉했다. 덕분에 곰돌이 푸는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

신데렐라 (블루레이)

월트 디즈니의 수 많은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중에서 '신데렐라'(CInderella, 1950년)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 만약 이 작품이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다면 지금의 디즈니는 존재하지 않았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30년에 걸쳐 신데렐라를 준비했던 월트 디즈니가 1948년 이 작품을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기로 결심한 것은 도박에 가까운 결정이었다. 제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애니메이션 수요가 뚝 끊기는 바람에 정부 국책영화 등을 제작하며 근근히 연명하던 디즈니는 당시 400만달러에 이르는 빚까지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극장용으로 만든 애니메이션 '피노키오'와 '환타지아'도 처음 개봉시 흥행에 실패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그만큼 이 작품이 성공하리란 보장은 없었다. 하지만 이 작..

잠자는 숲속의 공주 (블루레이)

찰스 페로의 동화 '잠자는 숲속의 공주'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마녀의 저주에 걸려 물레에 찔린 공주가 100년 동안의 긴 잠에 빠지고, 멋진 왕자가 나타나 마녀를 물리친 뒤 키스로 공주의 저주를 풀어준다는 낭만적인 내용이다. 월트 디즈니가 만든 애니메이션 '잠자는 숲속의 공주'(Sleeping Beauty, 1959년)는 뻔한 내용을 아름다운 그림으로 되살린 작품이다. 특히 블루레이는 감탄에 감탄을 거듭하며 보게 만든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무려 50년 전 작품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깨끗한 화질. 1080p 풀HD의 블루레이 타이틀은 2.50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한다. 완벽한 디지털 복원 작업을 거친 탓에 요즘 작품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화질은 잡티 하나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