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은하철도 999 2

안녕 은하철도 999(블루레이)

전편에 이어 린 타로 감독이 다시 연출을 맡은 극장판 애니메이션 '안녕 은하철도 999'(1981년)는 사실상 시리즈의 완결편 같은 작품이다. 철이의 출생 비밀, 수수께끼의 존재인 메텔의 정체 등이 이 작품에서 모두 드러난다. 내용은 철이가 메텔을 다시 만나 은하철도999를 타고 기계제국의 심장부로 가서 최후의 대결을 벌이는 내용이다. 전편처럼 우주해적 캡틴 하록, 에메랄데스 등이 조력자로 나선다. 시리즈의 완결편인 만큼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전편에 비해 억지로 늘린 것처럼 이야기가 늘어지는 것이 흠. 다만 영화 '스타워즈'를 연상케 하는 인물들의 관계설정이 흥미롭다. 기계제국의 전사 파우스트는 영락없는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를 연상케 하고, 관계 설정도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와 루크 스카이워커하고 닮았다...

은하철도 999 극장판(블루레이)

린 타로 감독이 1979년에 만든 극장판 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를 요즘 다시 보라고 하면 처음 본 사람들은 촌스럽다고 느낄 수 있다. 어쩌면 요즘 애니메이션과 확연하게 다른 캐릭터와 작법 때문에 오히려 신기하게 보일 수도 있다. 구시대적이고 퇴물 같아 보이는 이 애니메이션 작품은 1980년대에 꽤나 많은 인기를 끌었고, 이 작품을 보며 자란 세대들에게는 과거를 떠올리게 만드는 추억의 작품이다. 엄밀히 말하면 이 작품보다는 이보다 앞서 방영된 TV시리즈가 명작이다. 113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TV시리즈는 1978년 일본 후지TV에서 2년 6개월에 걸쳐 방영됐다. 국내에도 들어와 MBC에서 1981년 방영했다. 국내에서도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 특히 '타타타'를 부른 가수 김국환이 부른 '기차가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