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동쪽에 위치한 소말리아는 우리에게 해적 국가로 유명하다. 툭하면 해적들이 나타나 홍해를 지나는 상선들을 습격해 인질을 잡고 몸값을 요구한다. 우리 상선도 여러 번 습격당했는데 그중2011년 나포된 삼호해운 소속 삼호주얼리 호는 우리 해군이 직접 구출했다. 당시 청해부대는 아덴만의 여명 작전을 펼쳐 석해균 선장을 포함해 인질로 잡혔던 선원들을 구했다. 소말리아가 이렇게 해적 국가로 악명을 떨치게 된 것은 오랜 기근과 내전으로 황폐화됐기 때문이다. 1991년 반정부 무장세력을 이끌던 모하메드 파라 아이디드는 쿠데타를 일으켜 22년간 나라를 통치하던 시아드 바레 대통령을 내쫓고 수도 모가디슈를 장악했다. 그러나 이에 반발한 무장세력들이 들고 일어나면서 소말리아는 내란 상태에 빠졌다. 여기에 기근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