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존 무어 2

다이하드 : 굿데이 투 다이 확장판 (블루레이)

다이하드 시리즈의 주인공 존 맥클레인은 원맨 히어로의 전형이다. 특히 미국에 침투한 테러리스들을 혼자서 혼내주고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구해주는 그의 활약은 세계 경찰을 자처하는 아메리카니즘하고도 잘 맞아 떨어진다. 그만큼 미국인들이 이 시리즈에 열광할 만 하다. 비단 미국인들이 아니어도 제목처럼 죽을 만큼 힘든 상황에서 주인공이 벌이는 호쾌한 액션은 보는 이들을 열광하게 만든다. 따라서 '다이하드'도 '람보'처럼 할리우드식 액션 영웅을 상징하는 브랜드가 됐다. 자연 다이하드 시리즈가 개봉할 때 마다 사람들의 기대도 컸다. 하지만 1편 이후 후속작들은 신선도가 떨어진 생선처럼 점점 액션 영웅의 아우라를 잃어 갔다. 이를 극복하고자 4편부터 전투기를 등장시키는 등 물량 공세로 전환했다. 존 무어 감독이 만든..

맥스 페인 (블루레이)

2001년에 리메디 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인 '맥스 페인'은 획기적인 PC 및 콘솔 게임이었다. 게임 사상 처음으로 도입한 블릿 타임은 이용자가 시간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날아오는 총알을 보면서 피할 수 있는 획기적인 게임 플레이가 가능했다. 마치 영화 '매트릭스'를 재현한 듯한 게임이었다. 2008년 개봉한 존 무어 감독의 '맥스 페인'(Max Payne)은 게임의 인기를 등에 업고 등장했다. 게임처럼 형사 맥스 페인이 아내와 아이를 죽인 악당들에게 복수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난데없이 악마를 등장시켜 마약에 취한 사람들이 보는 환상을 묘사하는 등 액션물보다는 공포물에 가까운 비현실적인 구성으로 재미를 반감시켰다. 그렇다고 이렇다 할 볼거리가 등장하는 것도 아니어서 게임을 재미있게 즐긴 사람들에게는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