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죠스 2

언더워터(4K 블루레이)

사람을 공격하는 무서운 상어를 다룬 영화들은 여러 편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유명한 걸작 '죠스'를 비롯해 '딥 블루 씨' '샤크나이트' 등 다양한 영화들이 나왔는데, 죠스와 곧잘 비교되면서 뒷전으로 밀렸다. 그만큼 상어 영화는 죠스라는 명작 때문에 성공하기 힘들었다. 그런 점에서 '언더워터'(The Shallows, 2016년)를 만든 자움 콜렛 세라 감독은 대단한 일을 해냈다. 죠스와 확연한 차별점으로 죠스 못지 않은 공포와 긴장감을 불어 넣었기 때문이다. 이야기는 한적한 해변가를 찾아 파도타기를 즐기던 여인(블레이크 라이블리)이 백상아리의 공격을 받아 사투를 벌이는 내용이다. 영화의 묘미는 묘한 불균형에 있다. 수 많은 사람이 몰리는 휴양지가 배경인 죠스와 달리 이 작품은 아는 사람만 아는 ..

죠스3 (블루레이)

'죠스' 시리즈는 뒤로 갈 수록 망작이 된 대표적인 작품이다. 그래도 2편은 그럭저럭 볼 만 했는데, 3편(Jaws 3-D, 1983년)은 처참하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최악의 영화를 대상으로 한 골든라즈베리상 후보에 무더기로 오른 점이다. 우선 조 알베스 감독이 최악의 감독상 후보에 들었고 최악의 각본상, 최악의 남우조연상(루이스 고셋 주니어), 최악의 작품상은 물론이고 두 마리의 돌고래가 최악의 신인상 후보에 올랐다. 다행이 피터 새스디 감독의 '외로운 법정'이 무더기 수상을 하는 바람에 수상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 작품이 이처럼 악평에 시달리게 된 것은 지나치게 형식과 기술에 집착했기 때문이다. 제목이 말해주듯 이 작품은 3D를 시도했다. 하지만 당시 3D 기술이 뛰어나지 않은 상황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