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친위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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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2년 5월 27일, 나치 독일이 점령한 체코의 총독이었던 라인하르트 하이드리히가 암살 공격을 받았다. 체코인 얀 쿠비시와 슬로바키아 사람인 요제프 가브치크의 공격을 받은 그는 그로부터 1주일 뒤인 6월4일 상처 감염 때문에 발생한 패혈증으로 숨졌다. [아버지가 음악가였던 라인하르트는 뛰어난 바이얼린 연주자였고 피아노도 잘 쳤으며 수준급 펜싱선수였다.] 프라하의 도살자, 금발의 짐승, 독일 제 3 제국에서 가장 위험한 사나이, 가는 목소리 때문에 염소 등으로 불렸던 하이드리히는 친위대 수장이었던 하인리히 히믈러는 물론이고 아돌프 히틀러가 가장 총애했던 인물이었다. 덕분에 그는 친위대(SS) 2인자는 물론이고 보안방첩대(SD)를 총괄하며 비밀경찰 게슈타포, 사법경찰 크리포를 통합한 제국보안부 책임자가 ..

2016.12.28

하인리히 히믈러

2차 세계대전 때 히틀러 못지 않은 악명을 떨친 인물이 바로 하인리히 히믈러다. 그는 친위대와 게쉬타포를 이끌며 유대인 뿐 아니라 나치 독일 치하의 사람들에게 공포 그 자체로 군림했다. * play 표시가 있는 사진은 play 버튼을 누르면 관련 동영상이 나옵니다. * 하지만 그 자신은 매우 병약한 인간이었다. 위가 좋지 않았고 눈이 나빠 항상 안경을 썼다. 머리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지만 권력 관계를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났고 히틀러에 대한 맹목적인 충성심과 민족적 우월감이 대단해 히틀러의 총애를 받았다. 1900년에 뮌헨에서 태어난 히믈러는 아버지가 교육자였다. 그의 이름은 바이에른 왕국의 하인리히 왕자의 개인교사를 지낸 아버지가 왕자의 이름을 따서 지어준 것. 1918년 란트슈트 고등학교를 졸업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