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최대의 작전'을 만든 켄 아나킨(kenneth Annakin) 감독의 '발지대전투'(Battle of Bulge, 1965년)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최후의 기갑전이었던 아르덴 전투, 소위 벌지 대전투를 재현한 전쟁영화다. 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작전 이후 패색이 짙던 나치 독일은 최후의 공세로 1944년 12월 16일 마지막 남은 기갑부대를 총동원해 연합군을 공격한다. 타이거 중전차로 무장한 독일 기갑군은 느슨해진 연합군 전선을 돌파해 양분시키는 데 성공했으나 연료 등 후속 지원의 부족으로 예봉이 꺾인 상태에서 급기야 패튼(George Patton Jr.) 장군의 반격을 받아 주저앉고 만다. 이 전투의 패배로 독일은 서쪽의 연합군과 동쪽의 소련군 등 양수겸장을 맞아 급기야 패망하게 된다. 영화는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