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3년 9월8일, 독일과 같은 편이었던 이탈리아가 연합군에 항복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그보다 앞서 파시스트의 기원을 이룬 파시스트당의 당수인 베니토 무솔리니를 실각시키고, 그랑삿소 산장에 연금시켰다. 나치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 입장에서는 무솔리니의 이탈리아가 든든한 우방은 아니었지만, 상실할 경우 연합군에게 아랫배를 걷어차이는 심각한 상태에 놓이게 된다. 히틀러는 이를 막고자 유럽에서 가장 위험한 사나이, 친위대의 오토 스코르체니 소령을 급파했다. 독일의 정예 공수대원들과 함께 그랑삿소 산장에 침투한 스코르체니는 뭇솔리니 구출에 성공했다. 히틀러의 품에 안긴 무솔리니는 1943년 9월23일 나치 독일이 장악하고 있던 이탈리아 북부에 이탈리아 사회 공화국(RSI)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