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파키스탄 2

제로 다크 서티(4K 블루레이)

2011년 5월2일 미국이 실시한 '넵튠 스피어' 작전은 오사마 빈 라덴을 제거하기 위한 작전이었다.이를 위해 미 해군 특수전 부대인 네이비실 중에서도 최고 정예인 6팀, 약칭 데브그루(Devgru)인 미 해군특수전개발단 대원 24명이 투입됐다. 이들은 칠흙같은 밤, 미군의 비밀 병기인 스텔스 헬기 2대에 나눠타고 오사마 빈 라덴의 은신처로 알려진 파키스탄의 아보타바드로 날아갔다.사전에 파키스탄 정부에도 알리지 않고 대원들도 작전 당일까지 목표가 누구인지 모를 만큼 철저하게 은폐된 비밀작전이었다. 아보타바드의 주택을 급습한 대원들은 약간의 총격전이 있기는 했지만 30분만에 빈 라덴과 그의 아들을 사살했다.이후 대원들은 빈 라덴의 시신을 가져갔다. 이 과정은 대원들의 헬멧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위성으로 ..

마이티 하트

2002년 1월, 파키스탄에 머물던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의 남아시아 지국장 대니얼 펄이 탈레반 지도자를 인터뷰하러 갔다가 실종됐다. 당시 프랑스 라디오 소속 기자로 남편과 함께 파키스탄에 체류 중이던 부인 마리안 펄은 미국 및 파키스탄 정부와 함께 남편을 찾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다. 그러나 한 달여 뒤, 비디오테이프가 배달되면서 마리안의 희망은 산산조각났다. 유대인이었던 대니얼 펄은 처참하게 참수 당한 뒤 10조각으로 토막났다. 혼자서 아이를 낳아 키우던 마리안 펄은 남편의 죽음을 책으로 써서 펴냈고, 이를 영화화한 작품이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의 '마이티 하트'(A Mighty Heart, 2007년)이다. 윈터바텀 감독은 펄 기자를 찾는 과정을 다큐멘터리식으로 담담하게 그렸다.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