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앵카(Paul Anka)를 알게 된 것은 이덕화를 통해서였다.기억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70년대 흑백TV 시절 그는 쇼 프로그램에 나와서 '아버지'라는 노래를 불렀다.부친인 영화배우 이예춘을 그리며 녹음한 노래였는데, 구성진 가사나 멜로디가 그의 목소리와 잘 어울렸다.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 노래가 그의 원곡이 아닌 폴 앵카의 'Papa'였다.폴 앵카는 아버지 세대들이 청춘을 구가하던 50, 60년대 엄청난 인기를 끈 팝 가수다.1941년에 캐나다에서 태어났으니 올해 나이 만으로 68세, 내일 모레면 일흔인 노인네다.부잣집 식당 주인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어려서부터 곧잘 노래를 불렀고 15세때인 1956년 자작곡인 'Diana'로 데뷔할 만큼 음악적 재능이 뛰어났다.'다이아나'는 경쾌한 멜로디와 부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