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펠레 2

축구, 그 빛과 그림자

콘솔 게임 가운데 물리지 않고 즐기는 게임이 2가지가 있다. 바로 축구게임 '위닝 일레븐'과 미식축구게임 '메이든 NFL'이다. 두 가지 모두 축구게임인데, 하나는 발을 주로 쓰고, 하나는 손을 주로 쓰는 점이 다르다. 실제로는 잘 하지 못하니 게임으로 대신 하는데, 분신을 만들어 즐기는 재미가 쏠쏠하다. 미식축구는 국내 팬이 많지 않지만, 축구는 온 국민의 스포츠다. 60,70년대부터 국가대항전 등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을 단결시키는데 그 만한 운동이 없었다. ### 축구의 기원 - 발로 찬 드로잉 ### 사실 축구는 서양에서 건너온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중국이 기원이다. 약 5,000년 전 중국 사람들은 발로 공을 땅에 떨어뜨리지 않는 운동을 즐겼다. 송나라를 배경으로 한 '수호지'에도 고구가 축구를 즐..

2011.02.11

승리의 탈출

지금도 그런 지 모르겠지만, 예전에는 중고등학교때 시험이 끝나면 학교에서 단체로 영화를 보러 갔다. 그렇게 중학교때 단체관람한 영화 중 하나가 존 휴스턴 감독의 '승리의 탈출'(Escape to Victory, 1981년)이다. 이 영화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에 포로로 잡힌 연합군이 독일군과 축구 시합을 벌이는 내용이다. 당시 '록키'로 유명했던 실베스터 스탤론과 영원한 축구 영웅 펠레가 나오는 것만으로도 꽤 인기가 좋았던 영화다. 연합군 포로들은 독일군과의 축구 시합을 집단 탈출의 기회로 삼으려 하지만, 정작 선수들은 끝까지 승부를 겨루려는 스포츠 정신을 지킨다. 결말이 급작스러운 해피 엔딩으로 치달으며 엉성하게 마무리 되지만 축구 시합은 꽤 긴박하게 잘 그렸다. 그리고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