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포르노 2

베즈무아 : 거친 그녀들

비르지니 데팡트와 코랄리가 공동 감독한 '베즈 무아 : 거친 그녀들'(Baise-moi, 2000년)이 국내에 DVD로 출시될 줄 몰랐다. '살로 소돔의 120일'(http://wolfpack.tistory.com/entry/살로-소돔의-120일-블루레이) 만큼이나 내용이 충격적이기 때문. 내용은 '나를 강간해 달라'는 원제 만큼이나 파격적이다. 두 명의 여성이 우발적 살인을 저지르고 만나서 강도 살인 행각을 벌이며 떠도는 내용이다. 이 과정에서 두 여성은 사회와 남성들에 대한 거침없는 분노를 쏟아낸다. 그 과정이 눈뜨고 보기 힘들 만큼 잔혹하고, 더러는 리비도를 주체하지 못하는 성적 일탈로 달음질친다. 기본적인 구성은 '델마와 루이스'(http://wolfpack.tistory.com/entry/델마와..

래리 플린트

래리 플린트만큼 미국 사회에서 끊임없이 문제를 일으키는 인물도 드물다. 그는 '플레이보이'와 쌍벽을 이루는 도색잡지 '허슬러'를 창간해 억만장자가 됐고, 미국 대통령 후보 경선과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 나갔으며 콘돔 착용에 반대하고 숱한 포르노 영화를 찍었다. 하지만 그를 정말 유명하게 만든 사건은 미국의 저명한 목사 제리 폴웰과 벌인 법정 다툼이다. 그는 허슬러지에 폴웰 목사가 어머니와 근친상간을 했다는 내용과 함께 '패러디이니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마라'는 문구를 넣은 술 광고를 게재했다. 이에 분노한 폴웰 목사는 명예훼손 혐의로 플린트를 고소했고, 대법원까지 가는 싸움 끝에 법정은 플린트의 손을 들어 줬다. 이유는 수정헌법 1조인 언론과 표현의 자유 때문이다. 당시 미국 대법원은 "공무원이나 공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