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히트맨 2

히트맨 에이전트47(블루레이)

'히트맨' 시리즈도 '어쌔신 크리드'나 '툼 레이더'처럼 게임에 기반을 둔 영화들이다. 어쌔신 크리드와 마찬가지로 암살자를 다룬 영화인데, 어쌔신 크리드가 타고난 능력을 개발한 과거 역사 속 암살자를 다뤘다면 이 작품은 유전자 조작으로 뛰어난 능력을 개발한 현대 및 미래의 암살자를 소재로 삼았다. 알렉산더 바흐 감독의 '히트맨 에이전트 47'(Hitman: Agent 47, 2015년)은 히트맨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악당들에게 쫓기는 여성을 보호하는 암살자 에이전트 47이 여인에 얽힌 수수께끼를 풀면서 악당들을 처치하는 내용이다. 어차피 이 작품은 이야기보다는 캐릭터에 초점을 맞춘 영화다. 즉 이야기의 개연성보다 슈퍼 히어로물처럼 캐릭터의 초인적인 활약상을 얼마나 근사하게 보여주느냐로 승부를 걸었..

히트맨 (블루레이)

비디오 게임 '히트맨'은 특이한 게임이었다. 대머리 뒷통수에 바코드가 새겨진 특이한 암살자 코드넘버 47을 이용해 적을 암살하는 내용이다. 액션과 '메탈기어 솔리드' 식의 잠입 액션이 섞인 점이 특징. 덕분에 큰 인기를 끌었고, 비디오 게임 및 PC 게임에 이어 영화로도 제작됐다. 자비에르 젠스 감독이 만든 '히트맨'(Hitman, 2007년)은 게임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영화다. 게임처럼 주인공이 적들을 하나 하나 찾아내 제거하는 내용도 그렇지만, 화면 구성도 주인공의 뒤에서 3인칭 뷰로 바라보는 시점들이 많다. 젠스 감독도 '히트맨' 게임의 팬이었기 때문에 최대한 게임을 그대로 따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만큼 생각할 필요없이 부담없이 보면 된다. 요란한 총격전, 실속없는 이야기 등 팝콘 무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