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같은 뮤지션 로비 윌리엄스(Robbie Williams)의 'What We Did Last Summer-라이브 앳 넵워스' DVD 타이틀은 2003년 영국 넵워스(Knebworth)에서 가진 공연 실황을 담았다.
워낙 파격적이고 독특한 발언과 행동을 잘하는 탓에 이번 공연 역시 2시간의 공연 시간이 언제 흘러갔는지 모를 만큼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다.
로비 윌리엄스는 1990년대 중반 영국 아이돌 그룹 테이크댓(Take That)의 멤버로 인기를 얻던 중 음악성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탈퇴했다.
그 후 2년 동안 술과 약물, 여자에 찌들어 방탕한 생활을 한다.
그러다 안 되겠던지 스스로 약물치료소에 걸어 들어가 새사람이 돼서 나온다.
한 달 만에 12kg을 빼는 절치부심 끝에 솔로가수로 나선 그는 이후 내놓는 음반마다 줄줄이 히트하며 영국뿐 아니라 유럽 최고의 인기 가수로 부상한다.
국내에서도 CF에 'Supreme'이 삽입되며 뒤늦게 인기를 끌었다.
'라이브 앳 넵워스' 공연은 2003년 'Escapology' 앨범을 내놓고 가진 라이브다.
악동 같은 그의 행동은 좋아하지 않지만 'Escapology' 음반에 들어있는 'Me and My Monkey'를 너무 좋아하기에 이 곡 하나보고 DVD 타이틀을 샀다.
그런데 DVD 타이틀은 기대 이상이다.
쇼맨십이 풍부한 로비 윌리엄스는 2시간 동안 파격적이고 폭발적인 무대 매너로 공연장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는다.
16 대 9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과 DTS 음향을 지원하는 DVD 타이틀은 화질이 떨어진다.
해상도가 부족하고 색도 번진다.
그래도 뜨거운 공연장의 열기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특히 관객과 화끈한 애정행각을 벌이는 'Come Undone', 그의 최고 노래 'Me and My Monkey', 눈이 번쩍 뜨이게 만드는 'Supreme' 등은 눈과 귀를 동시에 즐겁게 만든다.
<DVD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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