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비추천 DVD / 블루레이 424

리브 바이 나이트(블루레이)

벤 애플렉(Ben Affleck)이 각본을 쓰고 감독과 주연, 제작까지 한 '리브 바이 나이트'(Live by Night, 2016년)는 데니스 르헤인의 소설 '밤에 살다'를 원작으로 만든 영화다. 내용은 금주법이 한창이던 1920년대 미국에서 경찰 가문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범죄조직의 우두머리가 되는 조 코글린(벤 애플렉)의 이야기다. 강한 남자를 꿈꾸며 자기 멋대로 살아가는 갱인 코글린은 플로리다의 이보시티, 템파로 이동하며 주류 밀매업을 벌여 많은 돈을 번다. 이 과정에서 앞을 가로막는 상대 조직을 거침없이 때려 부수며 악명을 떨친다. 작가 르헤인은 코플린의 삶을 4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의 소설을 통해 풀어놓았다. 3년간의 보스턴 옥살이를 거쳐 플로리다의 이보시티와 쿠바로 건너가 한 밑천을 잡..

나의 청춘은 너의 것(블루레이)

중국의 퉁저우(周彤)와 여성 감독 다이멍잉(代梦颖)이 공동 감독한 '나의 청춘은 너의 것'(我的青春都是你, 2019년)은 대만의 하이틴 로맨스물이다. 잘 생긴 남학생이 마음씨 착한 여학생을 좋아하며 벌어지는 알콩달콩한 연애담을 다뤘다. 모범생 팡위커(쑹웨이롱 宋威龙)는 어려서부터 동네에서 같이 자란 린린(쑹윈화 宋芸樺)을 남몰래 좋아한다. 팡위커는 린린과 같은 대학에 진학한 뒤에도 미모의 다른 여대생들을 뒤로 한채 미인은 아니지만 활달하고 착한 린린의 마음을 얻기 위해 애를 쓴다. 기본적으로 이야기는 동화 '개구리 왕자'를 연상케 한다. 공부만 하고 숙맥인 줄 알았던 모범생 팡위커가 알고 보니 누구나 첫눈에 반할 만큼 잘 생기고 매력적인 청년이었다는 설정이다. 그때부터 팡위커는 예쁜 여대생의 관심을 받지..

스타트렉1-극장판 디렉터스 컷

미국 NBC-TV에서 1966년부터 1968년까지 방영된 TV시리즈 '스타트렉'은 마니아들 사이에 인기를 끌었다. '트렉키'라고 불리는 팬들은 시리즈 종영 이후에도 수시로 모임을 갖는다. 하지만 제작진들은 다르게 봤다. TV 시리즈가 끝나고 나서 방송사와 제작사 모두 실패작으로 생각했다. 국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흑백 TV 시절 '우주 탐험대'라는 제목으로 방영됐으나 미국만큼 큰 인기를 누리지 못했다. 그런 작품이 다시 영화로 등장한 것은 '스타워즈' 때문이었다. 1975년 스타워즈가 나오기 전 NBC는 파라마운트와 영화 제작을 계약했으나 지지부진했다. 그러나 1977년 스타워즈가 개봉하면서 큰 인기를 끌자 영화 작업이 급물살을 탔다. 로버트 와이즈(Robert Wise)가 감독을 맡았고 윌리엄 샤트너(..

들개(블루레이)

김정훈 감독의 독립 영화인 '들개'(2013년)는 독특한 소재의 작품이다. 유나바머로 알려진 폭탄 테러범 시어도어 카진스키처럼 사제 폭탄을 만드는 사람을 다뤘다. 대학원생 정구(변요한)는 분노가 쌓일 때마다 사제 폭탄을 만든다. 그렇게 만든 폭탄을 익명으로 모집한 집행자들을 시켜 여기저기서 터뜨린다. 우연히 대학에서 정구를 만나 집행자가 된 효민(박정민)은 사제 폭탄 터뜨리는 재미에 정구보다 더 파괴적으로 변해간다. 급기야 효민은 어느 정도 선을 지키려는 정구를 압박해 살인적인 폭탄 테러에 동참하게 만든다. 더 이상 사제 폭탄을 만들고 싶지 않은 정구는 스스로 멈추기 위해 자신이 폭탄 테러범으로 만든 효민과 부딪치게 된다. 좀처럼 보기 드문 소재의 이 영화는 감독의 자전적 경험이 배어 있다. 감독은 주체..

레드 소냐(블루레이)

리처드 플레이셔(Richard Fleischer) 감독의 '레드 소냐'(Red Sonja, 1985년)는 아널드 슈워제네거(Arnold Schwarzenegger) 때문에 관심을 끈 영화다. 사람들은 주연을 맡은 유럽에서 온 무명의 여배우보다 '코난' 시리즈와 '터미네이터'에서 남다른 근육을 과시하며 이름을 알린 아널드 슈워제네거에 더 관심이 많았다. 제작사도 주연인 브리지트 닐슨(Brigitte Nielsen)보다 슈워제네거의 인기에 더 큰 기대를 걸었다. 특히 슈워제네거를 유명하게 만든 코난 캐릭터를 그대로 가져오고 싶었으나 판권 문제로 실패했다. 그래서 슈워제네거는 이 작품에서 코난 대신 로드 칼리도라는 엉뚱한 이름으로 등장한다. 그래도 사람들은 슈워제네거의 극 중 배역을 코난으로 생각했다. 콩떡같..